나의 시 세계

낙 엽

이호은 2018. 11. 1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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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엽

 

글/ 이호은

 

 

 

세월에 지쳐

바스러지는 몸

잡고 있던 손 하나 놓으니

죽음이다

 

늘 청춘일 줄

그 때는

미처 몰랐던 그 날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거늘

 

죽고 나니

방향을 잃고

구천을 떠돌아도

손잡아 주는 이

하나 없다

 

힘들었어도

삶의 끈 잡고 있을 때가

좋았다

 

 

 

- 2018. 11.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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