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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 엽
글/ 이호은
세월에 지쳐
바스러지는 몸
잡고 있던 손 하나 놓으니
죽음이다
늘 청춘일 줄
그 때는
미처 몰랐던 그 날이
이렇게
가까이에 있었거늘
죽고 나니
방향을 잃고
구천을 떠돌아도
손잡아 주는 이
하나 없다
희
노
애
락
힘들었어도
삶의 끈 잡고 있을 때가
좋았다
- 2018. 11.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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