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그 릇
글 / 이호은
시장에는
그릇의 종류도 갖가지
크기도
모양도
천차만별이라
그중에서 선택한 그릇 하나
그릇에다
아들이 담고 싶은 물건과
아버지가
그릇에 담아야 할 물건들
어떤 물건이 있을까
투박한 질그릇에
프랑스 요리를 담아낼 수도 있고
화려한 그릇이지만
그릇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요리가 담길 수도 있다
아들과 아버지
그릇에 담고 싶은 물건
이쁜 그릇이든
미운 그릇이든
그릇에 꼭 어울리는 요리만
담아내면 좋으련 만
수많은
그릇 중 선택한 그릇에
아들은
그릇에 꼭 어울리는 것을 담고 싶으나
아버지는
화려한 그릇에다
쓰레기만 담아 내놓으려 하네
- 2019. 8. 28 -
조국교수 사태를 바라보며 정권의 오만함에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의 대통령님께서는... (0) | 2019.09.02 |
---|---|
대한민국 행정구역 함박도에서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0) | 2019.09.01 |
이 정권은 대한민국 영토를 수호할 능력이 있는가! (0) | 2019.08.20 |
칡 꽃 (0) | 2019.08.12 |
매월대 폭포 (0) | 2019.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