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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무게
글 / 이호은
오늘 잠들어
눈뜨지 말았으면...
그러나 또 눈 떠지니
아침이다
그렇게
하루하루
이틀 이틀
어느새
한주의 끝자락이다
새 달을
맞았는가 하면
다시 또
한 달이 지난다
가는 세월이
아쉬운 것보다
늙는 것이 서럽고
늙는 것이
서러운 것보다
혼자가 되는 것이
더 슬프다
오늘은 잠들면
제발 깨어나지 말았으면
하지만 또 눈 떠지니
다시 아침이다
하루를 더 살아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이틀을 더 살아도
나아 지는 것 없어라
혼자가 돼가는 것
오늘이 고독하고
내일이 고독하니
점점 혼자가 돼 간다
내가 잠들면
울어 줄 이 있을까
내가 잠들고 나면
훗 날 기억해주는 이
하나쯤 있을까
- 2019. 11.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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