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6.25 그 이름 없는 별들의 넋을 기리다!
글 / 이호은
산산이 부서진 꽃이여!
산산이 부서진 몸이여!
기다림은
울음이 되었습니다
그 기약 없는 기다림은
또 통곡이 되었습니다
꽃으로 스러져
어느 이름 모를 산하
어느 이름 모를 고지에 누워
불러도
불러도
부름에 대답 없는 영혼이 되어서
돌아오실 줄 모르시나요
보고 싶습니다
그립습니다
당신은 돌아와야 합니다
이제 당신은
우리들 곁으로 돌아오셔야 합니다
님에게 진 빚에
우리 모두가
애타게 찾고 있습니다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님이여 ~ 돌아오소서!
저희곁으로 돌아오셔서
우리들 곁에서 편안하게 영면에 드시고
다음 생애에는
피다 스러지는 슬픈 꽃이 아니라
님의 아름다움 활짝 꽃 피우는
눈부신 꽃으로 피어나서
부디 영생을 누리소서!
님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님이 돌아오시는 그날까지
당신을 기다리겠습니다
- 2020. 6. 25 -
6.25 사변 70주년을 맞아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면서..
728x90
반응형
LIST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산행 삼락 (0) | 2020.07.04 |
---|---|
6.25 전쟁 영웅의 유해가 쇼를 위한 소품인가! (0) | 2020.07.01 |
설악 공룡능선을 넘으며 (0) | 2020.06.23 |
백두 혈통스럽다! (0) | 2020.06.08 |
보수세력이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죄인이란 말인가! (0) | 2020.06.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