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권력의 망나니 칼춤

이호은 2021. 5. 3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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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망나니 칼춤

글 / 이호은




세상이 미쳐도 미친 줄 모르고
네 편 내 편 편 가르기에
권력의 망나니 칼춤을
극단 연극인 줄 즐기는구나

주인공이나 조연이나
객석의 관객도
명예를 갖은자나 안 갖은 자나
무엇이 연극이고
무엇이 권력의 횡포인지
구분 짖지 못하니 미쳤다

권력이 미쳐서
반신불수에 불구가 돼도
아첨인가 충성인가
부끄러움조차 모르는
끝나지 않은 세치 혀놀림은
벌어진 입 녹슬어 닫히지도 않는가
어버버 벙어리 흉내로
무슨 말인지 조차 알지 못하겠네

무대의 막은
이미 끝나가 내려오는데
무대 위에서 미쳐 날뛰는
망나니 칼춤에 베어 나는 피비린내를
네 편 내 편 덮는다고
이미 퍼져버린
피 냄새가 사라지려나



- 2021. 5. 31 -
조국을 비호하는 자와 감사원장 수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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