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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못 아닌 꽃을 심어라
글 / 이호은
여보게
대못 박지 마라
뽑지 못할 대못일랑
박지 마라
남의
가슴이 아니어도
그 어디에도
깊은 상처 남기는
대못은 박지 마라
깊게 박힌 대못은
뽑아도 덧나고 곫아
상처 아무러 생살 돋아도
상처 자국 남기니
나만 옳다는
아집일랑 버리고
대못 대신
만인이 우러를
지지 않는 꽃을 심어라
- 2021. 12. 31
신축년 마지막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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