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종교다 / 이호은
넓은 가슴과
품을 갖고 있어
그 누구든
가리지 않고 받아주는
산은 무엇인가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다 같은 가슴에
그 넓이를
잴 수 없는 품
남자든
여자든
성별을 가리지 않고
미우나 고우나
품어주고 안아주는
산은 종교다
그래서
종교를 찾아서
매주
산으로 찾아가는
나는
열성신도다 //
지난해 년말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에 따른 탄핵정국에
대한민국의 정치가 한치앞을 내다볼수 없을정도로
불 확실성의 정치 앞날에 놓여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모두를 품어주고 안아주기를,
그리고 둘로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주기를 기원하며
주말에 종교를 믿는 심정으로 산을 오릅니다.
- 겨울 원각폭포 빙폭포에서 -
□ 일 시 : 의정부 사패산 산행 ( 2025.1.18(토))
□ 코 스 : 원각사입구 - 울띄교 - 갓바위교 - 사패교 - 안골입구- 갓바위
- 사패산정상 - 원각2폭포- 원각1폭포 - 원각사 -원각사입구
( 5.97키로미터)
□ 산행시간 : 08:40 ~ 11: 30(약2시간 50분)
원각사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원각사가는길 위로
뽀족하게 솟은 암릉이 바로
오늘의 목표지점 사패산 정상이 되겠습니다
산넘이 길로 ....
계곡길은 눈이 그대로 얼어붙어 있습니다
암반 틈사이로 물이 솟아나와
고드름으로 겨울작품을 만들었네요
갓바위교
고지가 바로 저기...
사패산 정상이 다와갑니다
사패산 정상을 오르며 바라보는
도봉산 주능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계단입니다
사패산 정상입니다
사패산 정상석에서
정상에서 쉬고 있는 등산객들 모습
사패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입니다.
도봉주능선과 좌측 뒤로는
수락산의 모습이 되겠습니다
갓바위
계곡으로 하산길입니다
빙폭이 예술인 원각폭포로
겨울엔 꼭 한번씩 찾습니다
여름 원각폭포의 모습으로
여름이면 여름 ....
겨울이면 겨울대로...
산객의 쉼터가 되어줍니다.
시원한 물줄기로
한여름 산객의 땀을 씻어주던
여름의 원각폭포 모습입니다
빙폭 원각폭포에서 한컷 남깁니다
원각사입니다
산은 우리에게
모든것을 내어주고도
더 많은 것을 품어주고 내어주지 못해
늘 아쉬워하는 듯 하다.
한 여름
그 풍성하고 푸르르던 모습에서
앙상하게 속살을 드러낸 겨울산의 모습
그러나 불만 없이 모든 걸 순응하며
받아드릴 줄 아는 산이야 말로
우리 인간이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욕심으로 가득한 인간세계
아니 자기만이 애국자인양 하는 정치인...
개인의 야심이나 욕심보다는
국가 백년대계를 생각할줄아는
산같은 모습의 정치를 이 나라에 뿌리내려서
후손에게 부끄럽지 않은 조상이 되야 하지 않을까
인간이 산에 나무를 베어내고,
산을 파헤칠 땐 그렇게 인간을 품어주던
산도 때로는 노해서 재앙을 내리지 않는가!
산에서 그 답을 찾아보며 우리가 욕심을 버릴줄 알고
순리대로 살아가야 하지않을까!
그것이 이 나라의 미래를 밝게하는 길이며
희망이 있는 나라로 가는 길이라 생각한다.
오로지 정권만을 잡으려하고
권력만 잡으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외면한다는 것을
정치인들은
명심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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