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학교 동창회 송년모임이 있어
북한산 산행을 대신해서
산행맴버들과 함께 서오릉 소나무길과 서어나무길을 돌며
산책산행으로 대신합니다.
서오릉(西五陵)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용두동에 있는
조선 왕실의 왕릉군으로
경릉(敬陵)·창릉(昌陵)·익릉(翼陵)·
명릉(明陵)·홍릉(弘陵)의
다섯 능이 있으며,
희빈 장씨 대빈묘가 이곳에 있다.
1970년 5월 26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198호로 지정
또한, 조선왕릉은 현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서오릉 명릉에서

□ 일 시 : 서오릉 산책길 소나무길과 서어나무길을 가다( 2025.12.6(토) )
□ 코 스 : 서오릉 매표소 - 명릉 - 수경원 - 익릉 -
대빈묘 - 경릉 - 순창원 - 매표소
□ 산행시간 : 10 : 00 ~ 12: 00( 2시간 00분)
서오릉 매표소

안내 지도


재실 건물




계절 지나
찬바람 이는 눈내린 초겨울 날,
고요한 숲길 사이
바람도 걸음 숨죽여 지나는 곳,
세월은 이끼 된 돌담 위에
가만히 왕가의 숨결이 내려앉는다.







장희빈 대빈묘

권세의 절정에서
한순간 천벌처럼 떨어진 희빈 장씨,
그 굴곡진 생애는
여전히 서늘한 그림자로 잠들어 있다.





서오릉 흙길 따라 걷다 보니
지금도 역사는 돌고 돌아서
하늘 나는 권세마저
어느 높은 담장안에 갖혀 있으니
남는 건 결국
인간의 마음뿐임을 새삼 깨닫게 하노라

서오릉을 걸으며 / 이호은
계절 지나
찬바람 이는 초겨울날,
고요한 숲길 사이
바람도 걸음 숨죽여 지나는 곳,
세월은 이끼 된 돌담 위에
가만히 왕가의 숨결이 내려앉는다.
꽃비처럼 총총하던
궁중의 서슬퍼런 그 눈빛들
서오릉 봉분 위 고운 흙 알갱이 되어
모두 흔적으로만 누웠구나.
권세의 절정에서
한순간 천벌처럼 떨어진 희빈 장씨,
그 굴곡진 생애는
여전히 서늘한 그림자로 잠들어 있다.
하늘은
욕망과 비탄을 모두 삼켰는지
오직 바람만이
누구의 죄도, 누구의 억울함도
말없이 쓸어가고 있구나.
서오릉 흙길 따라 걷다 보니
지금도 역사는 돌고 돌아서
하늘 나는 권세마저
어느 높은 담장안에 갖혀 있으니
남는 건 결국
인간의 마음뿐임을 새삼 깨닫게 하노라
-2025.12.6 -
서오릉에서
소나무길과 서어나무길은
지난 목요일에 내린 첫눈으로 통제되어 걷지를 못했지만
서오릉에 모셔진 인물에 대한
역사적 공부를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몇백년이 흐른 오늘
우리가 서오릉을 걸으며
다시한번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면서,
역사는 우리에게
교훈을 남기는 데도 우리 인간은
왜 그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고 있는지
안타까울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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