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산과 여행

북한산 나월능선과 남장대지능선 산행(2026.4.5(일))

이호은 2026. 4. 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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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함께 시작된 봄의 향연...
만개한 개나리며 진달래,
벚꽃의 화사함속에
이번주도 북한산으로 들어가
일상의 마음을 내려놓고
봄의 기운을 느껴보려 합니다.

 


715봉을 오르며

 



◇ 일      시 : 북한산 나월능선과 남장대지능선 산행(2026.4.5(일))
◇ 코      스 : 하나고 - 삼천사 - 삼천사계곡 - 나월능선 - 나침반바위
                    - 나월봉 - 나한봉 - 715봉 - 남장대지능선 - 행궁지 - 중성문
                    - 북한동 - 대서문 - 북한산성입구( 10 키로미터 )
◇ 산행시간 : 09: 05 ~15:05( 6시간 )






삼천사 탐방지원센타




분노치 말고 용서하기로
원망하지 않고 사랑합니다


내 가슴에는
얼마나 많은 분노로 쌓였었나!
또 그간 누구를
얼마나 원망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삼천사입구
프랑카드의 글귀가
죽비소리가 되서
산꾼의 가슴을 후려칩니다!



삼천사

 



아직은 서늘한 공기 속에서도
산은 이미 봄을 한껏 머금고 있었다.
입구를 지나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붉게 물든 진달래...
꽃들은 수줍은 얼굴로 산을 찾은 이들을
조용히 맞이하고 있었다.



코브라바위

 

 



현호색



괴불주머니꽃

 

 

 

 



고도를 높이며 조금씩 시야가 트인다

 



나월봉 오름길 암릉



암릉을 오르며
눈에 펼쳐지는 의상능선 풍경

 



나월능선 암릉

 



나월능선 옆으로 나한능선과 나한봉

 



나월봉에 나침반 바위입니다

 



셀카로 찍었더니
사진 좌우 구도가 반대로

 

 



숨이 턱에 닿을 즈음
나월봉 정상에 서서

봄빛 사이로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 속에
나를 내려놓는다

 

 



 

 



715봉 오름길

 

 

 



지나는 산개에게 부탁해 얻은 사진



715봉의 이정표 목책



남장대지능선에서
조망되는 북한산 백운대뷰....

 

 



노랑제비꽃



의상능선과 백운대뷰 풍경



남장대지능선에서의 의상능선 전경



남장대지 표지물

 

 

 



- 행궁지 발굴터 -

나무위키 자료에 의하면
북한산성 행궁은 조선의 행궁 가운데 하나로

북한산성 내부에 위치하고 있었다.

하지만 본래의 북한산성 행궁은 일제강점기 당시

을축년 대홍수로 인한 산사태로 완전 파괴되고

매몰되어 소실됐고, 현재는 그 터만 남아있다.


북한산성의 중성문을 지나 남쪽 골짜기로 진입해

동장대가 바라보이는 북한산 상원봉 아래에 위치했다.

남한산성 행궁과 달리 종묘와 사직은 두지 않았으나

비상시에 예비 수도로서의 기능을 했기에

필요한 시설을 일단은 최대한 갖추어 놓았다.

그러나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

한양도성의 방위 체제를 강화하기 위하여

북한산성을 축성할 때 같이 만들어졌다.

1711년(숙종 37년)에 착수하여

이듬해 5월 완공했다.



산영루와 북한산계곡



산영루



연록색으로 물들어가는 산성계곡



중성문



중성문과 노적봉

 



대서문과 벚꽃

 

 



산성입구로 하산완료합니다



북한산성입구 상가단지
가야밀냉면 식당에서
비빔 밀냉면 한그릇을 비우고
집으로 향합니다

 



북한산 봄 산행  / 이호은


물 오른 나뭇가지
파릇하게 싹을 틔우고

북한산 입구, 진달래
붉게 물든 수줍은 얼굴로
산객을 맞이한다

숲속에
산새 소리 번지고
고즈넉한 산사에 독경 소리
저절로
머리를 숙이게 한다

붉게 물든
진달래 꽃길을 따라
능선을 오르다 보면

숨이 턱에 닿을 즈음
나월봉 정상에 서서
봄빛 사이로 펼쳐진
그림 같은 풍경 속에
나를 내려놓는다

봄바람에 몸을 맡기고
나를 비워내는 시간

산사의 독경은
나를 위한 기도처럼

오늘도
한 걸음, 한 걸음
이마의 땀방울로
나를 비워낸다


-2026.4.5 -
나월봉을 오르며




나월봉능선으로 올라
715봉능선에서 남장대지능선길
봄이오면 그 능선길은 진달래꽃길이라
진달래 봄의 향연을 즐겨보고자
오늘 선택한 산행코스였으나
고도가 높은 715고지에는
아직 봄이 오지않아 진달래 봄의 향연을
즐기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훗날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다.

남장대지 능선에는
아직도 진달래가 몽우리도 지지않아
봄이와 진달래가 만개하려면
아직도 보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할듯 하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길...
암릉산행에 다리는 무거웠지만,
마음 한켠 비워진 자리만큼
가벼워져 있었다.
산아래 붉게 피어난 진달래와
산사를 감싸던 독경 소리,
그리고 봄빛 속에 머물던 풍경들이
조용히 내 안에 자리하고 남는다.

산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오늘 나는
그 침묵 속에서
많은 것을 내려놓고 집으로 향한다.
봄날의 북한산은
또 하나의 작은 수행처럼
내 안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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