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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섬
글 /이 호은
환상의 섬
사량도에 어둠이 물러가고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르니
눈에 들어오는 곳 마다 그림이 되고
바라보는 곳은 절경이 된다
산 정상 봉우리의
암봉은 한 폭의 산수화요
산중에 붉게 물든 진달래는
선남 선녀 발목잡아 놓아주지 않더니
어느새
산행길 멈춰서서 꽃과 하나가 되여
두 눈빛 사랑이 가득하다
산 아래
바다 저 멀리에
뱃길 가르며 지나는 통통배
노래불러 갈매기 벗 해주니
정겨움 가득한 섬 작은 포구는
또 한폭의 동양화로 그려진다
사량도여!
옥녀봉 산 지킴이 흑염소여
네 팔자가 부럽구나
세상시름 다 벗어 던져 버리고
여기서
너희와 벗 하며 지내고 싶구나
- 2006. 4. 9 사량도에서 -
출처 : ▒▶情익어가는 토담골사랑방◀▒
글쓴이 : 무명시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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