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서당소공원에서 내려다 보는 한강 -한강, 그날의 침묵 글 / 이호은회색 구름이나를 지배하는 날도시의 어깨 위에도 무겁게 눌러앉고,한강은그래도 말없이 흘러간다바람 한 줄기 물 위를 스치고 뜨거운 가슴 -묵언의 마음은, 그 무게만큼이나물 위 묵은 빛으로느리게 흘러간다이따금지나간 시간들이강물 위로 떠오르다이내 흐름 속으로깊게 빨려 들어간다침묵한다나도 묵언으로 침묵하고흐르는 강물도 묵은 감정을 소리 없이 집어삼킨다나는 흐르는 강물에 마음을 씻는다씻고...보내고,남아 있는 마음을 다시 붙잡는다- 2025. 6.24 -독서당소공원에서 한강을 내려다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