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있을 때 제일 나 답다 / 이호은 바람 부는 언덕 햇살이 내리는 바위 눈 덮힌 봉우리 봄부터 겨울까지 그곳에 있을 때 나 답 다 새순 움트는 날 진달래 피는 언덕에서 물소리 새소리 음악 삼고 붉게 물든 단풍 연인삼아 한겨울 강풍 속에 핀 눈꽃을 만나고 때로는 거친 협곡을 때론 바라보기 조차 겁나는 암봉 땀방울 쏟아가며 가슴 터질 듯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로 오르는 걸 왜 즐기냐고 하겠지만 산은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고 단련시켜 주는 훈련소이자 학교다 그곳에 있을 때 나는 제일 나 답 다// 산꾼은 산에 있을때 제일 행복합니다. 오늘은 일요산행으로 오랜만에 진관계곡으로 향합니다. 진관계곡에 하늘이 내린 쉼터 선녀탕으로 해서 기자능선으로 올라 향림당을 거쳐 연신내로 하산하는 비교적 가벼운코스 산행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