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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오십에
글/이호은
올 때에는
오는지 모르고 와서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다가
내 나이 오십에야
이제, 조금 나를 알 것 같은 데
오십평생에 씻지 못 한
마음에 때를 씻어 내고
물 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한 송이 향기로운 꽃 처럼
피었다 가고 싶은 데
가야할 길이 멀다 하나
남은 길 또한,
기약 할수 없으니
이내, 마음만 조급하구나
-20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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