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오십에 나를 되 돌아 본다
이 호 은
지금 산에는 산수유나무가 노오란 꽃망울을 막 터뜨리기 사작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꽃망울이 세상을 향하여 때 묻지 않은 맑은 영혼의 메세지를 전하는 듯 하다
그런반면, 3월의 중순을 훨씬 넘긴 봄인데 도 세상의 어지롭고 때 묻은 모든것을 덮으려는 듯 밖에는 지금
춘설이 대지를 덮는다.
그래도 때가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섭리인지라 봄이되니 만 생물들이 어김없이
찾아와 선 잎을 돋우고 꽃을 피우지 않는가.
우리 인간은 한번가면 다시는 오지 않는 인생길 이기에 오늘이 더 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바로 얼마전 몸소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시고 우리들 곁을 떠나신 법정스님의 아름답고 향기나는 삶이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고,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지 모르겠다.
이제, 올해로 내 나이 오십이다. 오십이 되서야 비로소 나는 내 지나온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
지금껏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 열심히만 살아 온다고 살아 왔 건 만 그래도 지금에 와서야 나를
돌아다 보는 건 나 자신이 나이를 먹어 간다는 뜻이리라. 그리고 인생의 후반기에 들어서면서
삶이 세상에 아름답게 비춰지고 향기로운 삶으로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에서가 아니겠는가 생각되어 진다.
내 나이 오십의 마음을 글로 담아 본다 면,
올때에는
오는지 모르고 와서
내가 누구인지 모르고 살다
내 나이 오십에야
이제, 조금 나를 알 것 같은 데
오십평생에 씻지 못 한
마음에 때를 씻어 내고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 살다
한 송이 향기로운 꽃 처럼
피었다 가고 싶은 데
가야할 길이 멀다 하나
남은 길 또한,
기약할수 없으니
이내, 마음 만 조급하구나
여기 글에 담긴 마음처럼 이제야 나를 조금은 알 것 같은 데 앞으로 어떻게 사는것이 내 삶에 있어
향기나는 삶이며 남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내 얼굴에 책임지는 삶 인지 고민해보게 된다.
또한, 법정스님께서는 유서를 남기 듯 한 글을 쓰고 싶다 하시면서 언제 어디서 누구에게 읽혀도
부끄럽지 않은 삶의 진실을 담고 싶다 하셨는데 나 역시도 정말 법정스님의 말씀 같은 그러한
글과 삶을 남기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다.
욕심이지만, 세상에 나와서 부귀영화,권세는 못 누릴지라도 내 삶에 있어 모두에게 사랑받는 글을
세상에 남기고 가고 싶다.
이제 여러분들도 이쯤에서 자기 자신을 한번 쯤 되 돌아보는 건 어떨런지요!
그러므로써 본인에게 남겨진 삶의 시간은 알수 없지 만, 앞으로 남겨진 시간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면서
알차게 보낼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되어 진다.
모두가 행복하고 후회 없는 삶이 되고 향기나는 삶이 되길 기원해 본다.
-2010.3.22-
내 나이 오십에 나를 돌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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