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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풍경
글/이호은(금강산)
하얀드레스
화려하게 차려입고서
곱게 분 단장 하고
님 찾아 길 나서는데
살랑이는 바람결에
나풀나풀 날개 짓 하니
7월의 햇살아래
만개한 꽃이
화관 쓰고 춤을춘다
새아씨
여린 마음으로
뿌리치지 못하고
가던 길 잠시 멈추어
살포시
입마춤 해주고 떠나는데
홀로
님 찾아 길 떠나는
새아씨 뒷모습이
아련하다
- 2006. 7.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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