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넝쿨장미

이호은 2012. 6. 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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넝쿨장미

 

글/이호은

 

 

초여름

담장위로

치솟던 불길이

어느새

내 가슴으로

옮아 붙었으나

 

활활 타오르는 불길은

한줌 재로 부서져도

사그러들 줄 모르고

 

내 몸을 식혀줄

한줄기 비소식은

어디에도 없으니

애꿎은

하늘만 탓하고 있네!

 

 

 

-201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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