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입 춘

이호은 2014. 2. 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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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춘

 

글/ 이호은

 

 

꽃동백은

입춘햇살에

문지방 살포시 넘어와

웃고,

 

처마끝

고드름은

눈물 뚝뚝 떨구며

길을 떠난다

 

달래며 냉이

입춘절

양지녁 봄 손님은

 

저녁밥상

한상 가득 올라와

입안에서

봄을 노래하네

 

 

-2014.2.4-

입춘절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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