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팔 불 출

이호은 2015. 1. 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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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불  출

 

글 / 이호은

 

 

 

서른살에 울 큰 아들

부모로서 늘 가슴아픈 손가락중 하나다

 

4살에 교통사고 그 후유증에

서른이 되도록 병원신세 면치 못하고

아파온 세월보다

아파해야 할 날이 더 마니 남았기에

부모마음 더 미어진다

 

남 들은 좋은대학에 좋은직장 들어가

이쁜색시 만나 결혼도 하는데

울 아들, 이 모든걸 포기하고 아프지 않기 만을

부모로서 매일매일 기도한다

 

그런 울 아들이, 어제는

아빠 핸드폰은 작아서 눈 버린다고

태블릿pc 를 사다 안겨준다

 

건강이 안좋아

사회생활도 제대로 못하 던 울 큰 아들!

 

좋은직장은 아니드라도

아프지 않고 직장에 나가주는 것 만으로도 너무나 큰 선물인데

얼마 안되는 봉급에 선물까지 안겨주는

울 아들이 너무 고마와

아빠는 눈물이 난다.

 

아들아!

 

아빠는 네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생활 잘 해주는 것이

이 세상 그 어떤 선물보다

가장 큰 선물이란다.

 

 

 

-2015.1.28 -

사랑하는 아들의 선물을 받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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