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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댄 북한산의 노적봉에 올라봤는가
글 / 이호은
그댄 북한산의 노적봉에 올라봤는가
봄날의 북한산
한마리 새 처럼 그곳에 올랐네
그곳에 오르니
발아래가 꽃밭이요
눈길 가는곳이 꽃이였오
산은 그 곳에 있으나
인간은 늘 그곳에 머물수 없기에
오늘이 새롭거늘
그 새로운 날이 바로 오늘이라
그렇게, 여러번을 올랐어도
오늘이 또 새롭구나
세상을 얻은 듯
산아래 굽어보는 풍광이 천하제일이라
봉우리
봉우리마다 절경이지 만
노적봉 정상에서 바라 본 절경은
장엄하기까지 하여라
그대여!
내가 신이라면
북한산 노적봉 정상에서의
이 멋진풍광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소
동으로는 백운대의 웅장함
남으로 만경대의 남성미를
서쪽으로 펼쳐놓은 의상능선과
북한산 주능선의
아기자기한 여성미를 다 보여주고 싶소
사월의 북한산
노적봉 정상에서는
발아래가 꽃밭이요
눈길가는 곳이 바로 꽃이였오
-2015 . 4. 12 -
북한산 노적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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