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천상의 하늘정원 곰배령이야

이호은 2015. 7. 19. 22:28
728x90



 



천상의 하늘정원 곰배령이야

 

글 / 이호은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 가는 곰배령 산마루에

내 청춘 어디에서 다 보내다

이제야 찾았나

 

날 기다려준 님은 없어도

곰배령 계곡 물소리도 인사하고

천상의 화원에

만가지 야생화

만가지 야생초가

나를 기다려 주고 반겨 주는 데

 

세월을 돌려 놓았나

천년세월 품었다 펼쳐 놓았나

점봉산 곰배령이 오롯이 지난 세월을

온 몸에 두루고 있구나

 

왜 진작에 못 왔을까

왜 진작에 알지 못 했을까

이제라도 내 뜨거운 사랑

여기 곰배령 하늘정원에다

가득 뿌려 놓으리라

 

그 어느 봄 날

하늘아래 첫 동네에

천상의 비밀화원 꽃 잔치 벌일 때

그땐 오늘 뿌려 둔 내 사랑도

다시 찾으러 오리라

 

 

 

 

- 2015. 7. 19 -

점봉산 곰배령에서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중의 아리아  (0) 2015.07.26
산에 오르니 시인이 되다  (0) 2015.07.19
  (0) 2015.07.13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0) 2015.07.07
대한민국이여 그리스를 보라  (0) 201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