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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하늘정원 곰배령이야
글 / 이호은
바람도 쉬어가고
구름도 쉬어 가는 곰배령 산마루에
내 청춘 어디에서 다 보내다
이제야 찾았나
날 기다려준 님은 없어도
곰배령 계곡 물소리도 인사하고
천상의 화원에
만가지 야생화
만가지 야생초가
나를 기다려 주고 반겨 주는 데
세월을 돌려 놓았나
천년세월 품었다 펼쳐 놓았나
점봉산 곰배령이 오롯이 지난 세월을
온 몸에 두루고 있구나
왜 진작에 못 왔을까
왜 진작에 알지 못 했을까
이제라도 내 뜨거운 사랑
여기 곰배령 하늘정원에다
가득 뿌려 놓으리라
그 어느 봄 날
하늘아래 첫 동네에
천상의 비밀화원 꽃 잔치 벌일 때
그땐 오늘 뿌려 둔 내 사랑도
다시 찾으러 오리라
- 2015. 7. 19 -
점봉산 곰배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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