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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게
글 / 이호은
미스코리아 처럼
쭉쭉빵빵 잘 빠진 다리에
수줍은듯 홍조띤 볼까지
부끄러운게로구나
미끈한 다리마다
쫄깃쫄깃한 속살의 맛
너의 깊은 맛에 나락으로
점점 빠져들게 한다
혀 끝으로 빠져드는 애욕의 맛
그냥 사랑만 할수없어
술마져 끌어들여
공범으로 모는구나
내가 너를 취한 건
너의 그 쫄깃쫄깃한 속살의 맛으로
나의 짧은혀를 녹인죄요
술에 내가 취한 건
술이 좋아 취한게 아니라
바로 끊지 못할
너의 그 속살의 맛
때문인가 하노라
- 2017. 3.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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