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자귀꽃

이호은 2018. 6. 27.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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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꽃

 

글 / 이호은

 

 

 

 

공작새

날개를 닮은 화려한 꽃이야

자귀 꽃 이라는

너의 이름

안지도 불과 몇 해 전이고

 

매년 이맘때면

날개를 펴듯 활짝 펴서

나의 눈길 사로잡는데

네가 꽃피는 걸

나는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내 모습은

어제 모습이 아닌

점점 시들어 만 가는데

너는 매년 새로이 꽃을 피워

화려함을 뽐내니 부럽구나

 

 

 

 

- 2018. 6. 27 -

자귀꽃을 바라보며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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