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가

찬양가

 

글 / 이호은

 

 

 

 

북핵 포기하지 않는

북을 향한 이 정권의 애틋한 사랑

민들레 홀씨 되어

연일 북으로 날려 보내는

임 향한 일편단심 일세

 

위로는 대통령에서

아래로는 내각에 참모까지

고모부를 고사포로

형을 독살한 지도자를 찬양하는

온갖 수사를 써가며

 

통 큰 결단으로

남한 국민과 세계를 향해

통 큰 선물을 안겨 주셨다고

장유유서에 연장자를 존중할 줄 아는

예의 바른 지도자라 칭송을 한다

 

핵을 포기하면서까지

북한의 경제를 발전시킬

결단의 의지가 강하다고

인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최고지도자라고

솔직하시고 담백 하시단다

 

이제는 총리까지 나서서

김정은을 극찬하며

진정 애민을 향한 지도자라고

일찍이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 만한

지도자가 없었단다

 

우리 경제는

숨을 몰아쉬고 헐떡이며

빈사 상태를 넘어 아사 상태로

생의 끈을 언제 놓아 버릴지 모르는데

고모부에 형까지 죽여 버린

무지막지한 북의 인권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 체

오로지 임 향한 찬양가뿐인가

 

 

 

 

- 2018. 7. 21 -

국무총리의 발언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