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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경향신문
펫 추모공원
글 / 이호은
펫 추모공원이라
반려동물이 죽었다 하여
장례절차에 따라
장례지도사의 염습에다
화장하여 유골함에 고이 모셔
납골당에 봉안하고
그것도 모자라
원한다면
유골로 로시오 스톤이라는
보석으로 만들어
영구 보관도 가능하단다
아이고...
먼저 살아생전에 계신
부모님 한테
반려동물에 쏟아붓는 정성
반 만이라도 효도하라
누군가의 아버지로
낳아주고 길러서
인간 만들어 놓으니
늙고 병들었다고
쳐다도 안 보고 나 몰라라
결국은
쓸쓸히 홀로 고독사에
무연고 처리되어
남의 손에 화장되어
어딘가에 한 줌 흙으로
묻히고 뿌려지니 슬프구나
반려자도 아닌
반려동물의 죽음에
그렇게 슬피 울어
한 마리 고양이 개만도 못함이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란 말인가
팻 추모공원 세워짐을
잘못됐다 함이 아니라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이
반려동물보다 못한 대접받는 현실에
씁쓸함이 몰려옴은
어디 나뿐이련가
- 2021. 8. 3 -
펫 추모공원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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