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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성대를 소원하다
글 / 이호은
어제 국회 앞은
눈 내리는 날씨가
여의도정치만큼이나
안갯속을 걷는 거 같았고
오늘 국회 앞은
파란 하늘에 화창한 날씨가
정치도 푸른 하늘을 닮으라
몸소 몸으로 보여주는 거 같다
국회정문 앞에
매일매일 울려 퍼지는
시끄러운 데모 농성도
안개 걷히 듯
내일에는 깨끗하게 사라져
추운 겨울날
매일매일 동원되는
출동 경찰버스도 사라지고
나라도
백성도
태평성대하는
그날이 오기만을 소원한다
- 2024. 1.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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