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봄의 향연

이호은 2024. 3. 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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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연

글 / 이호은



입춘지나 경칩인데
저 높은 산엔 
여전히 눈소식에
춘설이 난분분하나

겨우내
축축 늘어져
힘없던 버드나무 가지마다
파릇파릇 푸른빛
새 생명의 힘이 솟네

산수유 가지에도
노란 꽃망울 몽글몽글
팝콘 터져 나오듯 팡팡 터뜨리고
냉이며 쑥이며
고개 들어 얼굴 알리니

봄바람에
덩달아 산책 나온 참새도
신이 나서 재잘재잘
오는 봄이 좋은가 보다



- 2023. 3. 6 -
   산책길 운동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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