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나월봉 나침반바위 산행(2024.6.2(일))

그곳에 있을 때 제일 나 답다 / 이호은 
 

바람 부는 언덕
햇살이 내리는 바위
눈 덮힌 봉우리
봄부터 겨울까지
그곳에 있을 때 나 답 다
 
새순 움트는 날
진달래 피는 언덕에서
물소리
새소리 음악 삼고
붉게 물든 단풍 연인삼아
한겨울
강풍 속에 핀 눈꽃을 만나고

때로는 거친 협곡을
때론 바라보기 조차 겁나는 암봉
땀방울 쏟아가며 가슴 터질 듯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로 오르는 걸
왜 즐기냐고 하겠지만 

산은 나를
나답게 만들어 주고
단련시켜 주는
훈련소이자 학교다
그곳에 있을 때
나는 제일 나 답 다//




설악의 산방기간이 해제되어
설악으로 드는 문이 열리자 마자
문이 열린 첫주는 서북능선을 다녀오고
지난주에는 공룡능선을 다녀와
2주연속 설악을 다녀오고
이번주에는 오랜만에 나한능선을 올라
나한봉 정상의 나침반바위를 찾았다.



나월봉 나침반바위에서

 

□ 일     시 :  북한산 나월봉 나침반바위 산행 ( 2024.6.2(일))
□ 코     스 : 하나고 - 삼천사- 월한폭포 - 나월능선 - 나월봉 - 나침반바위
                  - 나한봉 허릿길 -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 - 관봉 - 향로봉
                  - 탕춘대 - 구기터널입구 - 불광역 하산 ( 약 10.4 킬로 미터 )
□ 산행시간:09:16~15:02(5시간46분)

 
 

 


삼천사탐방지원센타

 

삼천사

코브라바위

 

 

 

 

나월능선 암릉을 올라
나월봉 정상에서 나침반바위를 만나겠습니다

 

파란하늘에
의상능선의 모습
바라만 봐도 시원합니다
가을같은 봄하늘입니다

나월능선 우측으로
나란히 이어지는
나한능선과 그 정상에 나한봉이
우뚝솟아 있는 모습입니다.

 

 

 

 

 

 

 

나월봉정상에 나침반바위가
뽀족하게 나와서 산객을 맞습니다

드디어 나월봉정상에 올라
나침반바위를 만납니다

 

나침반바위에서

 

나월봉 전망장소에서
의상능선과 백운대를 배경으로
시원한 풍경을 함께 담아봅니다

 

 

주능선의 통천문 암릉길 모습입니다

 

 
 

통천문

승가봉 오름길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의상능선 전경이 되겠습니다

승가봉에서 바라보는
불광동 족두리봉 방면의
주능선 풍경입니다

 

사모바위

 

관봉과 향로봉의 모습

관봉입니다

관봉에서 보라보는 비봉

 

 

돌양지꽃 / 이호은


비봉절벽 바위벽에
노란 돌양지꽃 한송이
애처롭다

삶이 저렇게 슬프던가
삶이 저렇게 아슬아슬 하던가

흙 하나 없이
허공암벽에 매달려
조마조마 한
우주를 품은 고독한 삶

눈물먹고
꽃을 피웠네 /



돌양지꽃

 

구기터널입구로
하산코스를 잡아
불광역으로 하산합니다

 
 


산꾼은
산에 있을때
제일 행복합니다

깨끗한 봄날씨에
바람까지 살랑살랑
산행하기에 최적의 날씨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시원한 냉명 한그릇으로
북한산 산행을 마무리하고
행복한 발걸음 뒤로
집으로 향합니다.

다음주에는
어디로 가볼까 고민아닌 고민을 하면서
마음은 설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