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산과 여행

북한산 용암봉 산행(2025.4.26(토))

이호은 2025. 4. 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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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  위   / 이호은


내가 세상에 없는 날
이곳에 오리라

바람부는 날
바람과 벗하고
하늘에 구름 떠다니는날
구름과 벗하며
이 곳에 있으리라

계절도 없이
세월도 없이
천년을 살다가
만년을 더 이곳에 있으리라

이름을 붙여주면
그 이름으로 살고
내 사랑하는 산에 바위가 되어
만년을 또 살으리라//
 
 


지난 3월29일 북한산 산행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북한산을 찾지 못하다
한달여 만에 북한산을 찾으니
고향으로 돌아오는 기분입니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작년 이맘때
찾았던 용암봉을 올라 가슴 확트이는
조망을 즐기며 북한산의 봄기운을 만끽하는
시간을 갖어보겠습니다.

 
 


- 용암봉에서 -





    □ 일        시 : 북한산 용암봉 산행(2025. 4.26(토))
    □ 코        스 : 산성입구- 산성계곡 - 중성문 - 중흥사 - 북한산 대피소
                         - 용암문 - 용암봉 - 노적봉입구 - 노적사 - 중성문 -
                         북한동 역사관 - 대서문  - 산성입구( 약 11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09 : 10 ~ 16 : 30( 7시간 20분)
 





 
북한산성 둘레길 입구에서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은 어느새 연록색으로 옷을 갈아입고
산객을 맞이합니다

 
 
그간 내린비에 계곡물소리 시원하게 들립니다

 

 
병    꽃 / 이호은


햇살 쏟아지는 계곡
가슴 흔들며 꽃이 피었다

바람에 흔들리며
조그마한 입술 사랑을 부르며
봄날을 부른다

작은 병마다 햇살을 담고
비어 있는 가슴에다
내 붉은 마음을 담는다//


 



중성문과 노적봉



노적봉



산영루

 
 


산영루 / 다산 정약용


巖蹊在斷見危欄:
바위 지름길 끊어지고, 위태로운 난간이 보이네.

雙腋冷冷欲羽翰:
두 겨드랑이는 서늘하여 날개깃털이 돋는 듯하고

十院疎鐘秋色暮:
여러 암자의 성긴 종소리,  가을 빛 저무네.

萬山黃葉水聲寒:
여러 산은 낙엽이요,  물소리는 차구나

林中繫馬談戱作:
숲 속에 말 매고 농담을 하는데

雲裏逢僧外貌寬:
구름 속에서 만난 스님 외모가 관대하네.

日落煙霏銷蒼翠:
해가 지니 안개가 푸른물을 감싸는데

行廚已報進杯盤:
부엌에서는 술상을 내간다고 알려오네 //





북한산대피소입니다

 
 
용암사지석탑입니다

 



용암문입니다

 



드디어 용암봉의 쉼터에 올랐습니다
이곳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용암봉에서 멋진뷰를 즐기겠습니다

 
 
정상에는 진달래가 남아
산객을 맞아줍니다 

 

 



만경대를 배경으로...
이 멋진뷰에 난 오늘도 산에 오릅니다

 

노적봉과 만경대 뷰입니다






 

 
 
좌측으로 노적봉의 모습이며
중앙 우뚝솟은 봉우리가 만경대입니다.
만경대 뒤로는 보이지는 않지만 백운대와
인수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노적봉과 만경대를 뒤로 도봉산까지 눈에 들어옵니다

 

 

 



오늘 함께한 산우들...

 
 
노적봉

 

 

 

 

 

노적사뒤  초소로 하산를 합니다

 



노적사

 

 

 



중성문

 



돌단풍

 

 

 
 
대서문으로 해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북한산 탐방센타로 하산합니다

 





산이 꽃이다 / 이호은


봄에는
매마른 가지에 피는
봄꽃처럼
나도 꽃이고 싶다

또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찾는
어느 계곡에 흐르는  
물이 되고 싶고

가을에는
온 산을 붉게 수놓아
활활 불타오르는
붉은 단풍이고 싶다

겨울에는 또
하얀 순백의 꽃
두팔 벌려 맞이하고 싶은
눈꽃이고 싶다


   - 북한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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