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4월의 마지막주
넷째주 토요일이다. 이번주는 산의 푸르름이
온통 연록색으로 물 들여 놓아
봄빛으로 반짝이는 가운데
오랜만에 북한산 진관계곡을 간다.
- 515봉에서 -

□ 일 시 : 북한산 진관계곡과 선녀탕산행 ( 2026.4.25(토))
□ 코 스 : 진관사 - 진관사계곡 - 선녀탕 - 기자능선 - 515봉
- 향로봉 갈림길 - 구기터널입구 - 불광역 하산
□ 산행시간 : 09:30 ~ 14 : 30( 5시간)
오랜만에 오늘산행의
들머리 진관사로 향합니다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연등이 부처님의 자비가 내려지기를
기도하며 진관사에 꽃을 피웠습니다


진관사계곡으로





흐드러지게 핀 병꽃


비록 화려하진 않지만
있어야 할 곳에 자리하고 있어
봄향기 가득하게 하지 않는가


짙은 연분홍 철쭉...


깊숙한곳에 자리한 선녀탕....
비록 봄 가뭄으로 탕 안에 물은 말랐지만
한여름 비가 내리면
아마 이곳에 선녀가 내려오지 않을까!...







전망좋은 곳에 자리해서
잠시 쉬어가는 어느 산꾼모습이 여유롭다


밭배나무 열매가 점점 크기를 더해간다

515봉에....


515봉에서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북한산 주능선
향로봉 갈림길로 올라
이제 구기터널입구로 하산길에....





구기터널지킴터
구기터널입구로 하산...

산꾼의 봄산행 / 이호은
진관사 계곡
이름 없는 바위 위에
돌단풍 소리없이 내려앉았다
맑게 흐르는 물소리
묵은 세월을 씻어내니
산꾼의 발걸음도 가벼워진다
북한산 계곡에
연록의 물결 깨어나
햇살 속에 푸르름 번지면
연분홍 철쭉
봄바람에 춤춘다
살랑, 살랑
가지마다 번지는 봄빛
그 색 하나로
산꾼의 마음 흔들린다
봄은
누구의 계절인가
산꾼의 계절인가
여인의 계절인가
아니면
모두의 계절이련가//
- 2026.4.25 -
북한산 계곡에서
오늘 산행은
단순히 봄을 걷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북한산 계곡을 따라 흐르던 물소리와
소리없이 내려앉은 돌단풍,
바람에 몸을 맡긴 철쭉꽃까지
모든 것이 말없이 다가와
마음 깊은 곳을 한 번 더 씻어주었습니다.
가볍게 오른 발걸음은
어느새 계절 속으로 스며들었고,
그 안에서 봄을 묻고,
또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의 산행은
누구의 계절인가를 묻던 시간이 아니라
그저 그 계절 안에 조용히
함께 서 있음을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산행의 발걸음도
이처럼 조용히,
그리고 마음속 깊게 울림으로
이어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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