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스크랩] 산중의 진달래

이호은 2007. 7. 21. 19:07
728x90

산중에 진달래 
글/이호은(무명시인) 
기나긴 
겨울 엄동설한에 
온몸 에이는 맹추위를 
너는 
잘도 이겨냈구나 
부서져라 
꺽어져라 
흔들어 대던 
모진 칼 바람 
잘도 막아 내고 
가녀린 몸은 
흰 옷으로 갈아입고 
지나는 산객의 
발걸음 메어놓더니 
어느새 
햇살 가득한 
양지바른 언덕의 
너의 몸가지엔 
탐스런 꽃 몽우리가 
성급한 봄을 알리는데 
조급한 
인간의 마음이 
한 겨울 추위를 
홀로 이겨 냈을 
너의 아픔은 잊은체 
활짝 핀 네 모습만을 
탐하려하는구나 
출처 : ▒▶情익어가는 토담골사랑방◀▒
글쓴이 : 무명시인 원글보기
메모 :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산수유  (0) 2007.07.21
[스크랩] 봄 노래  (0) 2007.07.21
[스크랩] 울산바위  (0) 2007.07.21
[스크랩] 삼일절에.....  (0) 2007.07.21
[스크랩] 당신 향한 내 발걸음  (0) 2007.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