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백 령 도

이호은 2007. 9. 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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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  령  도

                                

 

                                 글/ 이호은

 

 

 

 

 

검푸른 망망대해에

 

바닷길 오백리

 

북녁땅 갈매기 넘 나드는 곳에

 

또 하나의 해금강

 

백령도가 있네

 

 

 

금빛 햇살에 부서지는 파도

 

천년세월로 빚어 낸 기암괴석을

 

수반위에 올려 놓은 듯

 

한 폭의 산수화는

 

말 없이 손님을 맞는다

 

 

 

통일의 땅

 

백령도여!

 

 

 

장산곶이 예서 천리던가 만리던가

 

손에 잡힐 듯 지척인데

 

이념의 땅! 건너지 못하니

 

거리보다 더 긴 세월을 달려와

 

여기서 그 발걸음 멈춰야만 하는가

 

 

 

분단의 아픔에

 

눈물로 바다를 이루는데

 

바다건너 장산곶에 태극기 꽂아

 

돗을 내릴 날

 

그 날이 언제 오려나

 

 

 

수호신이여!

 

 

 

심청이 효심에

 

봉사아비 눈 뜨게하신 기적으로

 

분단의 안개 걷어내

 

통일의 발원지 백령도에

 

새 역사의 장을 열어주소서

 

 

 

이념도, 장벽도 없는

 

자유로이 남북을 오가는 갈매기때 처럼

 

통일의 그날 인당수 건너가

 

장산곶에서 노래 부르리라

 

 

 

 

 

-2007.8.31 백령도를 다녀와서-

 

 

(백령도 두무진 해상공원 )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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