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비와 라면 냄비와 라면 글 / 이호은 노란 양은냄비 그 안에서 끓고 있는 모습 언제 익을까 언제쯤 맛을 볼까 냄비밖은 젖가락 들고 호시탐탐 노리는 이리떼 뿐 저항할 힘도 없는 단지 먹음직스런 먹이일 뿐 빠져나갈 길도 희망도 없어 보인다 냄비속에 끓고 있는 면발이 순간, 내 얼굴로 바뀐다 - 2016.. 나의 시 세계 201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