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산 장수손가락 글 / 이호은 월악산의 끝자락 여기 금수산에 이름모를 백전노장 무패장수의 하늘을 찌르는 우국충정 기개를 아는가 구국일념 장수의 우국충정 령(令)을 내리는 노장의 음성은 금수산 절벽아래로 쩌렁쩌렁 울리는 듯 하며 님의 그 충절은 세월이 흘러 시대가 바뀌었어도 이 나라 구석구석 붉은 피로 면면히 흐르고 있는데 현세의 똥별장군은 제 호주머니 채우기 혈안이 되서 적과 싸울 의지조차 의심스럽고 각종 비리에도 손목커녕 단지조차 못하는 손목에 채워진 은팔지에도 부끄러워 할줄 모르는데 나라위한 전투에 단 한차례 패함이 어찌 치욕이라 손목 잘라 절벽아래로 던져버리고 하나뿐인 목숨마져 버렸단 말이오 - 2015. 2. 6 - 금수산 장수 손가락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