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람 바 람 글 / 이호은 바람은 내게 바람이 되었다 곁에 머물지 못하고 떠나가 돌아오지 않는 바람이 되었다 부르고 싶은 이름 불러보고 싶은 이름으로 끝내 부르지 못한 이름 끝내 불러보지 못한 이름이 되어 바람이 되었다 바람이 된 그 이름 어 머 니 - 2016. 11. 20 - 나의 시 세계 2016.11.20
바 람 바 람 글 / 이호은 바람아 너의 그 시원함 내 가슴에 몽땅 실려주렴 신 들리듯 너를 실어서 한판 굿판 벌려보자 덩실덩실 살랑살랑 나무가지 풀잎들도 굿마당으로 끌어들여 함께 춤춰보자 고마운 바람에 눈물 흘릴만큼 이 여름이 난 싫었다 내리쬐던 태양볕에 총맞은 듯 축 늘어졌던 몸 .. 나의 시 세계 2016.08.26
상념의 밤 상념의 밤 글 / 이호은 밤은 깊어 사경인데 나를 깨우는 소리 문 열어보니 문 밖에 육척장정 바람만 왔다 갔다 하네 이 밤에 날 찾는 방문객 있을 수 없음을 알지 만 문 열어 보는 마음 잠 못 이뤄서라 산속에 소쩍새 슬피우는 소리에 상념의 밤 나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으니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 건 이 밤에 바람 만이 아니네 - 2016. 5. 4 - 잠들지 못하는 밤에 나의 시 세계 2016.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