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대꽃 모시대꽃 글 / 이호은 지리산 반야봉 달빛은 새벽녘 소리없이 스러지고 임걸영에 태양빛은 구름속으로 숨네 곱게 분단장 보라색 한복 차려입고 님 지나는 길목에 길게 목 내밀고 기다렸으나 님의 발걸음은 갈 길 멀다 하여 바람같이 훨훨 날아가신다 서러워라! 이내 신세... 이 높은 산중.. 나의 시 세계 201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