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모시대꽃
글 / 이호은
지리산
반야봉 달빛은
새벽녘 소리없이 스러지고
임걸영에 태양빛은
구름속으로 숨네
곱게 분단장
보라색 한복 차려입고
님 지나는 길목에
길게 목 내밀고 기다렸으나
님의 발걸음은
갈 길 멀다 하여
바람같이 훨훨 날아가신다
서러워라! 이내 신세...
이 높은 산중에
누굴위해
이내 몸은 피고 지나
- 2016. 8. 13 -
지리산 종주중에 만난 모시대꽃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