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소원을 말하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소원을 말하다 글 / 이호은 피 끓는 젊음에 20여년 전 올랐던 그 천왕봉 태양이 노을져 스러져 가 듯 검은머리 반백되어 다시 찾았다 다시오리라 던 그 언약을 잃어버렸었나 아니 지워버렸나 켜켜이 쌓인 세월의 두께는 어깨에 짊어진 베낭의 무게만 늘려놓았다 지리산.. 나의 시 세계 2016.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