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리는 날 사진 : 이데일리 포토 캡쳐 눈 내리는 날 글 / 이호은 눈 내리는 날 눈으로 덮힌 하얀세상 어둠마저 덥지 말라 누구에겐 반가워할 함박눈 누구에게는 눈물이다 폐지에 고철 손수레에 싣고 눈길 힘겹게 끌고 가는 삶 눈물의 그 무게 잊지 말라 노인의 삶에도 이 길 손수레가 아닌 자가용 끌고 지나 던 지난날 있었다 - 2018.12.13- 나의 시 세계 2018.12.13
그 늘 그 늘 글/ 이호은 어둠이 채 가시기 전 여명의 새벽아침에 노인이 골목 골목을 뒤지며 폐지를 줍는다 한걸음 또 한걸음 노구를 이끄는 발걸음 조차 힘겹다 폐지라야 전봇대 밑에 버려진 한 두장 빈 상자갑 유모차의 주인이 뒤 바뀌어 어린아기 대신 달랑 빈 상자갑 몇장 실려있다 하루종.. 나의 시 세계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