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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여행길
글/이호은(금강산)
사랑하는 이 남겨두고
먼 길 떠나는 길에
떠나는 이 보다
보내는 이 마음
더 애 닮다
한 세상
정든이와 이별의 순간
남은 시간은
짧기만 하고
아쉽기만 한데
지나온 세월에
못다 한 사랑
말 없이 가슴에 묻고서
떠날 준비만 재촉하니
보내는 이의 얼굴에
눈물이 강이 되여 흐른다
사랑하는 이의 품에
한줌 재로 남겨놓고
하얀 연기로 피어올라
영혼이 떠나는 길이
숙연하다
아!
누구나 가는 길이 정해지고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도
이미 정해져 있거늘
무슨 욕심을 부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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