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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봉
글/이호은
자욱한
안개바다에
비상을 꿈꾸며 하늘로 오르는
한마리 새
천길 암벽에 붙어
한가닥 생명줄에 목숨을 걸고
희망의 꿈을 따는
심마니가 된다
사봉 소나무에
활짝 피어 난 빙화(氷花)는
꿀벌을 부르는 데
희망의 꿀을 나누어 주려나
마지막 오봉 정상에 서다.
안개바다에 자일을 내리고
한마리 갈매기는
하늘을 난다
아!
육십미터 외줄 하강으로
날으는 새가 되어
희망의 꿀을 훔친다
-2009.2.7-
안개바다를 이룬 오봉에서
출처 : 오 봉
글쓴이 : 금강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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