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단 비

이호은 2012. 7. 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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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비

 

글/이호은

 

 

후두두둑

후두두둑

대지를 적시는 이 소리에

반가운 님 마중하듯

문 활짝열고 달려나간다

 

아~ 비다!

비가 내린다

얼마만에

들려오는 소리인가

이 얼마나

애타게 기다리던 손님인가

 

주루루룩

주루루룩

빗소리가 이 토록

아름답게 들리던때가 있었던가

님 마중하듯

맨발로 달려나갔던 적

또 있었던가

 

비야

비야

내려다오!

내리는길에

삼일밤낮 내려주어

타들어가는 농부가슴 적셔주고

시름마져 씻겨다오

 

 

-201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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