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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 산
글/이호은
태산처럼 우뚝솟은 모습,
우주보다 넓은 가슴에
만중생을 품어 안아
세속을 벗어났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저 봉우리 이 골짜기,
그 넉넉한 품에 안겨
하나되니
물소리
바람소리,
나뭇가지에 풀잎까지
모두, 반겨주는 고향이요
어머니품이구나
오늘은
구름도 머물다 가는
백운대에 등짐을 내려놓고,
내일은
바람도 쉬어가는 비봉에
속세의 짐
내려 놓으리라
-2012.6.29-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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