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북 한 산

이호은 2012. 6. 2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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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 산

 

글/이호은

 

 

태산처럼 우뚝솟은 모습,

우주보다 넓은 가슴에

만중생을 품어 안아

세속을 벗어났네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저 봉우리 이 골짜기,

그 넉넉한 품에 안겨

하나되니

 

물소리

바람소리,

나뭇가지에 풀잎까지

모두, 반겨주는 고향이요

어머니품이구나

 

오늘은

구름도 머물다 가는

백운대에 등짐을 내려놓고,

내일은

바람도 쉬어가는 비봉에

속세의 짐

내려 놓으리라

 

 

 

-2012.6.29-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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