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돌양지꽃
글/이호은
비봉절벽 바위벽에
노란 돌양지꽃 한송이
애처롭다
삶이 저렇게 슬프던가
삶이 저렇게 아슬아슬 하던가
흙하나 없이
허공암벽에 매달려
조마조마한
우주를 품은 고독한 삶
눈물먹고
꽃을 피웠네!
-2012.7.14-
북한산 비봉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