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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만추
글/이호은
불게 물든 저녁노을
서서히 서쪽하늘 어둠속으로
사라져 가고
그 풍성하던 숲
풍요롭던 들
다 내어주니
이제 가슴마져 아려온다
기댈수 있는
따스한 가슴이 없다
찬바람 맞아
울음소리 들려온다
하나 둘
사라져 가는 빛들 속에서
또 다시
내일을 맞을수 있을까
밝은 빛
희망의 꿈을 꿀수 있을까
점점
빛을 잃어 가는데...
-2013.11.14-
초고령 사회를 맞는 우리의 슬픈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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