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풀꽃 자화상
글/이호은
산중에 노숙자
언덕베기
홀로 산아래 굽어보다
슬픈 미소짓는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그리울까
지친 몸
까맣게 타들어 가고
얼굴엔
검은 망령의 혼
드리운다
서서히
불꽃 사그러 든다
-2014.7.24-
산중에 홀로 피었다 스러지는 꽃에서
고독사의 슬픔을 보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