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풀꽃 자화상

이호은 2014. 7. 24.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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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 자화상

 

글/이호은

 

 

 

산중에 노숙자

 

언덕베기

홀로 산아래 굽어보다

슬픈 미소짓는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얼마나 그리울까

 

지친 몸

까맣게 타들어 가고

얼굴엔

검은 망령의 혼

드리운다

 

서서히

불꽃 사그러 든다

 

 

 

 

-2014.7.24-

산중에 홀로 피었다 스러지는 꽃에서

고독사의 슬픔을 보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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