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선 물

이호은 2014. 12. 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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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물

 

글 / 이호은

 

 

 

님은

꽃으로 오시고

꽃은

님으로 오셨네

 

밤사이

어둠을 뚫고 오신 내 님

오시는길이

춥지나 않으셨나요

 

새벽녘

창문너머 나무위에

살포시 앉아

내 나오길 기다렸네

 

예고없는

내 님의 깜짝 이벤트

올 겨울

선물이야

 

 

 

-2014. 12. 3 -

집을 나서는 출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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