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술
글/ 이호은
서산에
해 떨어지자
주막찾아
길을 나선다
꽃을 찾는 꿀벌되어
이 골목
저 골목으로
여기도 빈잔
저기도 빈잔
꿀을 채워가듯
이 술
저 술
합 한주가 폭탄만들어
한방에
날려버리고
밤이 익어가는 시간
얼굴에는
꽃이핀다
-2014.12.13-
술자리 많은 년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