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빗소리

이호은 2015. 6. 26. 02:43
728x90

 

 

빗소리

 

글 / 이호은

 

 

 

들어보라

깊은밤 들려오는 저 소리 들어보라

빗소리가 저토록

아름답게 들려온 적 있었던가

 

얼마나 반가운가

또 얼마나 아름다운 소리인가

지붕을 때리고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마져 아름답구나

 

저 소리가 바로 

밤의 교향곡이다

 

감미로운 음악보다

더 감미로우니

잠이 오는것이 아니라

내리는 빗소리를 즐기느라

잠들수가 없구나

 

장엄한 한 편의 대 서사시처럼

이밤을 세워도 좋으니라

빗소리 대악장을 모두 들려다오

나는 즐기리라

 

 

 

 

- 2015. 6. 26 02: 40 -

깊은밤 빗소리에 취해서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0) 2015.07.03
불면의 밤  (0) 2015.06.28
가 뭄  (0) 2015.06.23
산딸기  (0) 2015.06.22
메르스  (0) 2015.06.15